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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29

Auralee의 컬러 팔레트 2026.06.24 - [패션/Brand Story] - Maison Mihara Yasuhiro, 재미있는 일본 브랜드Auralee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색이다.물론 좋은 소재와 뛰어난 봉제, 완성도 높은 기본기를 갖춘 브랜드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실제로 Auralee의 니트와 코트, 셔츠는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하지만 컬렉션을 계속 보다 보면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소재의 이름보다 색이다.이번 시즌에는 어떤 베이지를 보여줄까.어떤 브라운을 만들었을까.아이보리와 크림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표현했을까.Auralee는 새로운 컬러를 만드는 브랜드라기보다, 익숙한 컬러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색을 고르는 감각이 특별한 브랜드Aurale.. 2026. 7. 12.
Haikure, 결국 다시 찾게 되는 데님 좋은 데님 브랜드를 만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새로운 핏을 계속 찾지 않게 된다.대신 이미 잘 맞는 핏을 하나 찾고, 그 핏으로 다른 워싱을 사고 싶어진다.Haikure는 바로 그런 브랜드다.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기보다 이미 좋은 평가를 받은 핏을 꾸준히 발전시킨다. 그리고 그 위에 새로운 워싱과 컬러를 더하며 컬렉션에 변화를 준다.그래서 시즌이 바뀌어도 낯설지 않다.마음에 들었던 핏은 그대로인데, 이번에는 어떤 워싱으로 나왔을지가 더 궁금해지는 브랜드다.개인적으로 Haikure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핏은 그대로, 워싱은 새롭게Haikure 컬렉션을 보다 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반복해서 등장한다.Bethany, Bonn.. 2026. 7. 12.
모자 하나로 룩 전체를 완성하는 브랜드, Gigi Burris 패션에서 모자는 언제부터인가 주인공보다 조연이 되었다.햇빛을 가리기 위한 액세서리, 스타일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한 가지 정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Gigi Burris의 컬렉션을 보고 있으면 생각이 달라진다.그녀가 만드는 모자는 옷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소품이 아니다.오히려 룩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하나의 작품에 가깝다.챙의 곡선 하나, 크라운의 높이, 얼굴을 감싸는 비율까지 모두 섬세하게 계산되어 있다.그래서 Gigi Burris의 모자를 쓰는 순간 스타일링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된다.개인적으로 Gigi Burris는 모자를 다시 패션의 중심으로 가져온 디자이너라고 생각한다.밀리너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Gigi Burris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단어는 ‘밀리너(Mi.. 2026. 7. 10.
Halfboy는 꾸미지 않은 듯 가장 멋있다 Halfboy의 컬렉션을 보다 보면 특별히 힘을 준 옷이 많지 않다.레더 재킷도 자연스럽게 걸쳐 입고, 스웻셔츠도 편안하게 떨어진다.스타일링 역시 과하게 꾸미기보다 한두 가지 아이템만으로 분위기를 만든다.그런데 이상하게 그 담백함이 더 세련되어 보인다.아마 Halfboy는 옷을 돋보이게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입는 사람을 더 멋있게 보이게 만드는 브랜드이기 때문일 것이다.개인적으로 Halfboy는 꾸민 티를 내지 않으면서도 가장 스타일리시한 브랜드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좋은 스타일은 힘을 빼는 것에서 시작된다Halfboy의 컬렉션은 과감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지 않는다.대신 익숙한 아이템을 조금 더 멋있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레더 재킷은 몸을 자연스럽게 감싸고,스웻셔츠는 여유로운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2026. 7. 6.
Loulou de Saison가 보여주는 미니멀 파리지앵 Loulou de Saison의 컬렉션을 처음 보면 특별한 디자인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강렬한 프린트도 없고, 과감한 실루엣도 거의 없다.그런데 이상하게 룩 전체를 보고 있으면 스타일이 좋아 보인다.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이 브랜드는 새로운 디자인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 좋은 소재와 좋은 색, 그리고 좋은 비율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그래서 옷 하나보다 스타일링 전체가 먼저 기억에 남는다.개인적으로 Loulou de Saison은 옷을 만드는 브랜드라기보다, 잘 입는 방법을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좋은 스타일은 좋은 소재에서 시작된다Loulou de Saison을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니트웨어다.브랜드는 화려한 디테일보다는 .. 2026. 7. 5.
Eckhaus Latta는 취향으로 완성되는 브랜드다 Eckhaus Latta의 컬렉션을 처음 보면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실루엣은 예상에서 조금 벗어나 있고, 소재는 익숙하면서도 낯설다.런웨이만 본다면 꽤 실험적인 브랜드라는 인상이 먼저 든다.그런데 재미있는 건, 실제로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옷장을 보면 가장 자주 입는 아이템은 의외로 데님이나 티셔츠라는 점이다.아주 평범한 옷처럼 보이지만 막상 입으면 분위기가 달라진다.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스타일이 완성되는 느낌.개인적으로 Eckhaus Latta는 평범한 옷을 가장 새롭게 만드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실험은 런웨이보다 옷 안에 있다Eckhaus Latta는 늘 실험적인 브랜드로 소개된다.그 설명은 틀리지 않다.하지만 이 브랜드의 실험은 눈에 띄는 형태를 만드는 데만 있지 않다.패턴을 조금.. 2026.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