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es Van Noten1 Dries Van Noten 27SS, 감각을 깨우는 여름 드리스 반 노튼의 컬렉션은 언제나 쉽게 설명하기 어렵다.매 시즌 새로운 컬러와 프린트,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지만, 컬렉션을 보고 난 뒤 가장 오래 남는 것은 개별 아이템보다 하나의 분위기다.27SS 역시 마찬가지였다.이번 컬렉션은 화려한 디테일보다는 공기처럼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감각이 먼저 느껴졌다.실루엣은 부드럽게 흐르고, 소재는 바람을 머금는다.화려한 여름이라기보다, 해가 길어진 어느 오후를 천천히 걷는 듯한 여름이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소재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얇은 오간자와 시어 소재, 가벼운 실크, 자연스럽게 구겨지는 리넨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옷에 무게보다 움직임을 더했다.재킷은 구조를 강조하기보다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고, 셔츠는 피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 2026.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