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인지도가 높아진 일본 브랜드 중 하나를 꼽는다면 Maison Mihara Yasuhiro를 빼놓기 어렵다.
처음에는 독특한 스니커즈 때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밑창이 녹아내린 것처럼 보이는 블레이키(BLAKEY)와 피터슨(PETERSON)은 이제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실제로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면 신발보다 의류에 더 관심이 가는 경우가 많다.
후디, 데님, 그래픽 티셔츠, 셔츠까지.
기본적인 아이템이 많은데도 다른 브랜드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과하게 꾸민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다.
Maison Mihara Yasuhiro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는 누구일까
Maison Mihara Yasuhiro는 일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가 1997년에 설립한 브랜드다.
원래는 신발 디자인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특히 푸마와의 협업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후 의류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면서 브랜드 규모를 키워 나갔다.
미하라 야스히로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설명하면 "익숙한 것을 조금 다르게 만드는 것"에 가깝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기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아이템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형하는 데 능하다.
그래서 컬렉션을 보다 보면 평범한 셔츠나 데님인데도 어딘가 낯설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녹아내린 것 같은 스니커즈의 탄생

오늘날 Maison Mihara Yasuhiro를 가장 널리 알린 것은 역시 스니커즈다.
특히 블레이키, 피터슨, 행크(HANK) 시리즈는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았다.
이 신발의 가장 큰 특징은 밑창이다.
컴퓨터로 설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점토를 손으로 빚어 만든 형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밑창이 일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울퉁불퉁한 형태를 갖고 있다.
처음 보면 다소 과해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미하라 스니커즈는 한 번 신어 본 사람들이 계속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은 옷이 더 재미있는 브랜드

미하라를 신발 브랜드로만 알고 있다면 절반만 알고 있는 셈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보여준 의류 컬렉션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다.
특히 후디, 데님, 워크 재킷, 체크 셔츠 같은 캐주얼 아이템이 강점이다.
실루엣은 여유롭지만 과하게 오버사이즈는 아니고, 빈티지한 가공도 부담스럽지 않다.
그래서 스타일링이 어렵지 않다.
평소 입는 청바지나 스니커즈에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으면서도 브랜드 특유의 개성이 살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꾸안꾸" 브랜드로 미하라를 이야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Maison Mihara Yasuhiro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제품이 있다.
바로 그래픽 티셔츠다.
그중에서도 브랜드의 시그니처처럼 자리 잡은 오리(Duck) 그래픽은 매 시즌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귀엽고 유머러스한 캐릭터지만 단순히 캐릭터 상품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미하라는 원래부터 컬렉션 곳곳에 위트 있는 그래픽과 일러스트를 활용해 왔다.
덕분에 브랜드 특유의 장난기와 캐주얼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실제로 입어 보면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오리 티셔츠 하나만 찾는 팬들도 많다.
왜 패션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을까
Maison Mihara Yasuhiro는 로고 플레이를 앞세우는 브랜드가 아니다.
대신 실루엣과 디테일, 소재를 통해 브랜드의 개성을 보여준다.
그래서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미하라를 오래 입는 경우가 많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옷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이 다르고, 직접 입어 보면 핏이 다르다.
특히 최근에는 과한 스트리트웨어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하라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컬렉션이 주목받는 이유
최근 Maison Mihara Yasuhiro 컬렉션은 빈티지, 밀리터리, 워크웨어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과거 스타일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익숙한 옷을 해체하고 재조합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컬렉션을 보다 보면 분명 기본적인 아이템인데도 다른 브랜드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균형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현재 일본 패션 브랜드 가운데서도 미하라를 가장 개성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만들어 주고 있다.
Maison Mihara Yasuhiro가 특별한 이유
Maison Mihara Yasuhiro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 않다는 점이다.
디자인은 분명 독특하지만 일상에서 입기 어렵지 않고, 개성은 있지만 과하지 않다.
그래서 스니커즈 하나로 시작했다가 후디와 데님, 티셔츠까지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브랜드를 오래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신발보다 의류를 더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마무리
Maison Mihara Yasuhiro는 일본 패션 특유의 실험 정신과 현실적인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다.
시그니처 스니커즈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그래픽 티셔츠와 데님, 워크웨어까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너무 꾸민 느낌은 싫지만 평범한 옷은 입고 싶지 않다면, Maison Mihara Yasuhiro는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브랜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스니커즈로 시작해서 결국 옷까지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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